; "백일해 확산: 예방접종과 안전한 학교생활이 중요한 이유"
 

"백일해 확산: 예방접종과 안전한 학교생활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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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6월 1일 기준 백일해 환자가 1,36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8년 같은 기간의 203명에 비해 6.7배, 2023년 같은 기간의 13명에 비해 10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7~19세의 소년청소년 환자가 전체의 87.1%를 차지하며, 주로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일해란

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급성 호흡기 세균성 질환으로, 2주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발작적 기침과 흡기 시 웁(whoop) 소리, 구토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인 질병입니다. 

 

증상

  • 카타르기(1~2주):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
  • 경해기(4주 이상):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지고 참을 수 없는 (발작성) 기침, whooping cough, 기침 후 구토, 무호흡
  • 회복기(2~3주): 기침발작의 빈도나 정도 감소하면서 회복, 수개월 경과 후에도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기침 발작 재발 가능
  • 합병증: 폐렴, 중이염, 기흉, 경련, 뇌병증, 사망

※ 연령, 백신 접종력, 수동 면역항체 보유여부 등에 따라 임상 양상이 다양.

※ 최근 확진환자들 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음

 

 

백일해 시기별 임상양상
백일해 시기별 임상양상 - 질병관리청

연령별 및 지역별 발생 현황

  • 연령별 분포:  13~19세가 49.6%(677명), 7~12세가 37.5%(512명)로 소아 청소년이 전체의 87.1%로 나타났습니다.
  • 지역별 분포: 경남(543명, 39.8%), 경기(239명, 17.4%), 부산(109명, 8.0%), 경북(90명, 6.6%) 등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백일해 유행

올해는 백일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5월 25일 기준으로 4,86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2.8배 증가하였고, 필리핀에서는 4월 27일 기준으로 2,521명이 발생해 96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에서도 4월에 91,272명이 발생하여 3월 대비 약 3.4배 증가하였습니다.

백일해 예방접종의 중요성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한국의 경우 1세 예방접종률(DTaP 3차)이 97.3%,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률(DTaP 5차)이 96.8%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적기 접종: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첫 3회 접종을 마치고, 이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 접종 대상 확대: 1세 미만 영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조부모, 영아도우미, 의료인 등은 아이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백일해 백신(Tdap)을 접종해야 합니다.

감염 예방 수칙

백일해는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개인위생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접종시기에 맞춘 예방 접종이며, 의시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 예절 준수: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의심 증상 시 등교 중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 방문

백일해 치료 : 항생제 요법(노출 후 에방적 요법도 동일)

  • Azithromycin, clarithromycin이 선택적 항생제이지만, 복용 중 소화기 증상 등으로 복용 불가 시 에는 TMP-SMX로 대체 고려가능
  • 1개월 미만 신생아에서는 macrolide 계열 항생제(특히 erythromycin) 사용과 비대날문협착증 (hypertrophic pyloric stenosis)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어 치료 시작부터 치료 종료 1개월 후까지 비대날문협착증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해야 함을 부모에게 교육

정부의 대응 방안

정부는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백일해가 많이 발생한 경남도를 중심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검토 중입니다. 또한, 백일해 병원체 수집을 통해 유전형과 치료제(항생제) 내성, 변이 발생 여부 등을 신속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백일해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등교나 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올해 급증한 백일해 환자 수는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및 1세 미만 영아의 예방접종이 시급합니다. 또한, 학교와 가정에서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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