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기온이 적당해 야외활동과 모임이 많아지면서 음식 준비가 잦아집니다. 하지만, 끓인 음식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Clostridium perfringens)은 가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할 식중독의 원인입니다.
이 균은 토양, 하천, 동물의 장 등 자연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며, 산소가 없는 환경과 43~47℃의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충분히 끓여 조리된 음식이라도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퍼프린젠스균이 다시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의 특징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의 환경에서 생육이 어려워지면 열에 강한 아포라는 형태로 변환하여 살아남습니다. 아포는 휴면 상태로 머물다가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해 독소를 생성합니다. 특히 육류와 같이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에서 잘 증식합니다. 예를 들어 불고기, 돼지 불고기 등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두면 퍼프린젠스균의 번식이 쉬워집니다.
가을철 식중독, 왜 더 위험할까?
최근 5년간(2019 ~ 2023년) 가을철에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을철(9~11월)에만 21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여, 758명이 감염되었습니다. 특히 음식점에서의 발생률이 높았으며, 집단급식소나 야외활동 장소에서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사례로는 작년 가을, 야외 행사에서 대량으로 준비된 도시락을 먹은 259명이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1,000인분의 도시락(고추장 돼지불고기 등)의 보관 온도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 및 보관 방법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리 및 보관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가열
육류나 고기류 음식은 중심 온도가 75℃ 이상으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제공해야 합니다. - 즉시 섭취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즉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적절한 보관
음식을 보관해야 할 경우,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5℃ 이하로 냉장 보관하세요. 이렇게 하면 음식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 재가열 필수
보관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야외 활동 시 더욱 주의해야 할 사항
가을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김밥,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 실온에 장시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차량 안이나 트렁크는 온도가 쉽게 높아지므로, 음식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1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정에서의 식중독 예방 수칙
집에서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 씻기: 조리 전후, 식사 전후에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조리 도구 구분 사용: 칼과 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세요.
- 개인위생 관리: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중독은 작은 방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항상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가을철은 기온 변화로 인해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따라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을 비롯한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조리와 보관 방법을 철저히 지켜서 안전한 가을을 보내세요.
👨🍳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통해 식중독 걱정 없는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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